2011-11-02 오전 10:15
- 음식점 조리종사자 대상 나트륨 관련 설문조사 - |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최근 음식점 조리종사자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일반 식당에서 판매되는 음식의 나트륨 함량을 줄이기 위해서는 식당 영업주의 의지가 가장 중요한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 3일부터 6월 28일까지 ‘나트륨 줄이기 외식 시범 특구’ 사업에 참여한 서울·충청·경상 등 3개 지역 외식조리 종사자 14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주요 설문내용은 ▲나트륨에 대한 인식 ▲나트륨 줄이기 추진 의향 ▲정부의 지원 방법 ▲음식점 일반사항 등이다.
특히 최근 소득 증대와 맞벌이 부부의 증가로 외식 비중이 급증하면서 국민들이 가정이나 집단급식보다는 외식에서 나트륨 섭취량이 높다고 인식하고 있어 일반 식당에서 판매되는 음식의 나트륨을 줄이는 것이 필요한 상황이다.
※ 2인 이상 도시가구의 식료품비 중 외식비 비중(통계청) : 7.5%(1985)→46.4%(2008)
※ ‘외식’이 나트륨 섭취에 가장 큰 영향을 준다고 인식하는 비율(식약청) : 71.9%(2010)→78.3%(2011)
이번 설문조사 결과, 일반음식점에서 나트륨을 줄인 건강메뉴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식당영업주(사장)가 가장 중요하다는 응답이 57%로 고객이라는 응답(30%)보다 2배 가까이 높았으며, 음식 맛이 식당의 매출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기 때문에 식당 영업주의 의지가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음식을 싱겁게 조리했을 경우 판매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응답은 24%에 불과한 반면,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32%였고, 오히려 늘어날 것이라는 응답도 20%에 달했고, 특히 조사 대상자들 중 75%는 짠 음식이 건강에 해롭기 때문에 음식을 싱겁게 만들려고 생각했거나 이미 그렇게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식당 영업주들이 저나트륨 메뉴 개발에 주저하는 원인으로 지목되던 ‘싱거운 음식은 잘 팔리지 않아 매출이 줄어든다’는 인식이 바뀌었음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그동안 식약청이 나트륨 저감화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결과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설문내용을 지역별로 분석해 보면 서울지역의 외식조리 종사자들이 경상이나 충청지역에 비하여 고객들로부터 음식 맛이 짜다는 말을 많이 듣는 것으로 조사돼 서울지역의 경우 경상·충청지역에 비하여 소금 등 양념을 계량컵 등으로 계량하여 음식을 만든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낮고, 고객에게 양념을 따로 제공할 의향도 낮다는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 고객으로부터 짜다는 말을 들어본 비율 : 충청(55%)<경상(61%)<서울(70%)
※ 소금 등 양념을 계량하는 비율 : 경상(77%)>충청(76%)>서울(58%)
※ 추가하는 양념을 따로 제공할 의향 : 경상(90%)>충청(79%)>서울(71%)
식약청은 "소비자가 일반 음식점에서 “짜지 않게 요리해 주세요”, “양념 따로 주세요” 등 나트륨 섭취를 줄이기 위한 적극적인 행동을 실천하고, 음식이 짠 경우 조리종사자에게 개선을 요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식약청은 올해 ‘외식 시범 특구’ 사업에 자율적으로 참여하여 나트륨을 낮춘 건강 메뉴 개발한 음식점에는 ‘나트륨을 줄인 건강음식점 인증 현판(가칭)’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
| |
|
출처:식품의약품안전청/정첵속보/http://kfda.korea.kr/gonews/branch.do?act=detailView&dataId=155794849§ionId=p_sec_1&type=news&currPage=12&flComment=1&flReply=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