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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식약청 오송생명과학단지 이전 1년] 식약청 이전이 가져다준 삶의 변화

깔금이 2012. 1. 2. 16:01

 

 

올해 입사 5년차인 권광일 영양정책과 주무관은 식약청의 오송 단지 이전 직후 이주를 결심했다. 그런데 권 주무관은 식약청보다 먼저 이주하게 됐다. 원래는 식약청 이전 시기에 맞춰 이주하려 했는데, 청의 이전 일정이 늦춰지는 바람에 20일간 역출근하는 일을 겪었다. 처음엔 불편함이 없었을까? 권 주무관은 "주변에 상점이 없어 구하지 못하는 것들이 많았었죠. 물가도 비싸고요. 약국, 병원 같은 의료시설이 없었던 것도 불편했습니다" 고 했다.
그렇지만 지금은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고 한다. 권 주무관의 말이다. "서울에서 살 땐 나들이가 어려웠었죠. 그런데 이곳에 오니 가까운 공주나 청주 근방에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곳이 많아요. 또 시골이다 보니 축제가 많고 박물관들이 많아 아이들과 나들이하기 좋아요. 이동하기도 좋고요."
더 나아가 권 주무관은 "서울에 연고가 없다 보니 내려와서 살기 편해요. 전 고향이 성주이고 아내는 구미인데, 명절 때 고향 찾기가 훨씬 수월해졌어요" 라면서 오송에서의 생활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렇지만 아직 이주를 놓고 고민하는 직원들도 꽤 있다. 이에 대해 권광일 주무관은 고민하지 말고 실행할 것을 주문한다. 권 주무관은 "고민하면 정답이 나오지 않아요. 일단 실행하세요. 출퇴근이 편해지고 시간적으로 여유가 생겨요. 업무, 또 가족에 투자할 시간을 벌 수 있습니다" 면서 적극 권유한다.

 

 

 

박창용·주진영 부부는 지난 5월 결혼해 오송에 신접살림을 차렸다. 새신랑인 바이오의약품정책과 박창용 주무관은 오송에서의 생활에 대해 "처음 이사했을 땐 주변에 아무것도 없었는데 살다 보니 편의시설이 많이 생겼어요. 그래서 생활하는 데 큰 불편은 없어요" 라고 했다. 신부인 규제개혁법무담당관실 주진영 주무관도 남편에게 공감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주진영 주무관은 스스럼없이 "보통 직원들에 비해 만족도가 높은 축에 속해요" 라는 말로 오송 생활을 표현했다. 오송에 이주하고 나서 이들 부부의 생활이 어떻게 바뀌었을까? 박창용·주진영 부부는 가장 큰 변화로 여가 시간을 꼽았다. 주진영 주무관은“서울에서는 퇴근 후에 친구를 만나거나 쇼핑을 하는 등 다른 여가생활을 바로 할 수 있었지만, 오송 생활은 주로 주중에는 일하고 주말이 되어서야 다른 지역으로 나가서 여가를 즐기게 되요" 라면서 "주말에도 집 근처에서 운동을 하거나 슈퍼에 물건 사러 나갔을 때, 청 직원 분들과 종종 마주치고 하는 점이 가장 큰 변화입니다" 라고 했다.

 

 

지난 7월에 있었던 이주현황 조사에 따르면 1,300여명의 직원 중 55%가 오송 인근으로 이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여전히 출퇴근을 고집하는 직원들도 많다.

이에 대해 주진영 주무관은 "오송의 자연환경이 깨끗해요"라면서 "출퇴근이 체력적으로 힘든 일이잖아요? 또 통근버스 시간에 쫓겨 일을 마무리하지 못하는 일도 없고요" 라며 이주를 적극 권한다. 박창용 주무관은 한발 더 나아가 마음가짐을 이야기한다. 박 주무관의 이야기에서 오송 단지이전에 따른 우려는 단지 기우였음을 엿볼 수 있었다.
"서울 같은 대도시에 산다고 해서 문화생활이 더 나은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삶을 어떻게 더 예쁘게 꾸며 나가야 하는 문제니까요"

 

 

식약청 입사 15년차인 위해예방정책과 오현숙 주무관은 KTX로 츨퇴근한다. 하지만 서울에서 내려오는 것이 아니고 대구에서 오송으로 올라온단다. 대구 ↔ 오송 출퇴근시간은 왕복 4시간여 정도다. 짧지 않은 통근시간의 제일 좋은 점은 무엇보다 혼자만의 시간이 생긴다는 점! 지하철, 열차를 이용하면서 책 읽기를 시작했는데 그 재미가 쏠쏠하다고 했다.
통근버스의 최장 노선, 오송↔일산을 새벽별보기 운동을 하며 출퇴근하는 대변인실 김현례 주무관은 매일 최소 5시간 장기간 버스 출퇴근을 하다 보니 힘들고, 피곤하고 눈이 뻑뻑한 증상을 늘 달고 지낸단다. 그럼에도 장거리 출퇴근을 선택한 이유는? 매일 아침 무가 신문을 챙겨보는 재미도 쏠쏠하고 아직까지는 주말·공휴일의 서울 생활(고양시도 서울 근교)도 놓치고 싶지 않아서라고.

대변인실의 또다른 통근버스족인 이주현 주무관은 동생과 서울에서 함께 생활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버스로 출퇴근을 하는데 그로인해 생기는 짜투리 시간에 부족한 잠을 자기도 하지만, 미드나 영화를 주로 본다고. 미드를 보면서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시간도 잘 활용하고, 좋아하는 영상도 접할 수 있어 좋단다.
한편 나홀로 오송으로 이주한 행정관리담당관실 강윤숙 주무관은 아침엔 늘 서울이 그립지만 러시아워가 없고 새벽 운동도 할 수 있고 룸메이트와의 관계도 더욱 돈독해진다고. 특히 행정동 2층의 '다누리'는 오송생활의 즐거움의 백미라고 극찬했다.

 

 

- 본 기사는 '소비자를 위한 열린마루 2011 (11+12월호)'에 실린 글입니다. 웹진의 다양한 기사를 보고 싶으신 분들은 식약청 웹진 ‘열린마루’ 를 찾아주세요!
(웹진보러가기 : http://www.kfda.go.kr/webzine/201111/11nov/ibook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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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식약지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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