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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결과]고지방 식품, 마리화나 피운 뒤에 나타나는 것과 유사한 공복감 발생시켜
깔금이
2012. 2. 5. 02:35
등록일 | 2011.07.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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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연구진은 고지방 식품을 섭취하면 마리화나를 피운 후 나타나는 것과 동일한 공복감이 발생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실험용 쥐를 각 그룹으로 나누어 건강에 좋은 쉐이크, 설탕물, 단백질 함량이 높은 액체, 옥수수유로 구성된 고지방 음료를 공급했다. 실험 대상 쥐는 수술을 통해 섭취한 음식물이 위에 머무르지 않고 장으로 내려가기 전 미리 연결해 둔 인공 튜브를 통해 체외로 흘러나오게 했다. 이는 음식물을 계속 섭취하라는 뇌의 신호가 혀가 느낀 음식의 맛에 따라 좌우되는 것인지, 아니면 위장관계와 연관이 된 것인지 파악하기 위해 마련된 조건이다.
연구진은 이와 같은 조건에서 각 실험쥐에 위의 음식물을 공급하고 실험용 쥐의 내장기관을 분석한 결과, 고지방 식품은 소장에 존재하는 CB1 수용체를 활성화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소장 윗부분에 해당하는 공장(십이지장에 연결되어 있는 소장)에서 CB1이 활발하게 활성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뇌에 존재하는 CB1 수용체는 마리화나의 주요 활성성분인 카나비놀이 체내에 유입되면 활성화되며 이로 인해 마리화나를 피우면 고지방 식품이나 단 음식을 먹고싶은 욕구가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추가 조사 결과 혀가 지방의 맛을 느끼면 뇌는 더 많은 음식을 요구하는 신호를 보내고, 이에 따라 소장의 CB1 수용체가 활성화되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약물을 이용해 실험용쥐의 CB1 수용체 활성을 억제시키자 그와 같은 식욕 촉진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학술지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발표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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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 처 | Tim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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