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을 일으키는 리스테리아균이란?
리스테리아는 인체병원성 세균으로 감염사례가 많이 보고되고 있는 대표적인 식중독균 입니다. 발육온도가 1~44℃로 광범위하고, 냉장온도에서도 생존 혹은 증식할 수 있는 냉온성 세균입니다. 식중독 원인 식품은 주로 치즈, 우유 등과 관련된 낙농제품과 아이스크림, 생선, 육류 등 다양합니다. 미국에서 발생한 대규모 식중독 사건에 의해 관심을 받게 되었고, 샐러드 등 간편 조리식품의 소비가 늘어나면서 이 균으로 인한 식중독 발생 위험성이 더 커지게 되었습니다.
■ 발병원인은 무엇일까요?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니스는 1920년에 처음으로 확인이 되었으며, 1983년에 음식물을 매개로 사람에게 감염될 수 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공공보건에 있어 주요 질병의 원인이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992년 뉴질랜드산 수입 홍합에서 최초로 검출되었고, 특히 1997년에는 시판중인 냉동만두, 피자와 미국에서 수입한 아이스크림에서도 검출되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된 바 있습니다. 이 균은 양의 유산이나 수막염의 원인균으로 자연계에 상재하고 있고 인체 내의 감염은 오염된 식품과 감염된 동물과의 직접적인 접촉에 의해서도 가능합니다.
■ 주요 식품은 무엇일까요?
리스테리아는 냉장온도인 3°C 이하에서도 성장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비살균 우유, 치즈(특히 soft-ripened varieties), 아이스크림, 가열처리하지 않은 채소, 소시지, 모든 종류의 생고기, 생 또는 조리된 가금류, 생 또는 조리된 생선 등에 오염될 수 있습니다.
또한 가공되지 않은 원료와 첨가물에 존재할 수 있으며, 조리된 식품에도 존재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즉석섭취편의식품(ready-to-eat cooked foods)은 리스테리아에 쉽게 오염될 수 있습니다.
■ 감염되면 어떤 증상을 보이나요?
건강한 사람들은 증상이 없을 수 있으나, 면역력이 저하된 임산부, 신생아 및 노인 등에게 패혈증, 수막염 및 유산 등의 리스테리아증을 일으킬 수 있고, 오염된 식품을 섭취 한 후 약 12시간 정도 지나면 발열, 근육통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나타내며 때로는 설사, 복통을 일으킵니다.
■ 리스테리아 식중독은 어떻게 예방할 수 있나요?
식품 취급업소에서는 냉동·냉장식품 저장 시 철저한 온도유지 및 식육이나 생선은 다른 식품과 분리․보관하여 2차 감염에 주의해야 합니다.
살균처리하지 않은 우유, 식육은 날로 먹지 말고 충분한 가열조리 후 섭취합니다. 식육과 다른 음식물의 분리·보관해야 하며 채소는 먹기 전에 충분히 세척하고, 냉장고는 항상 청결 및 10℃이하의 온도를 유지해야 합니다. 조리된 음식은 가능한 바로 섭취하고 냉장고에서도 식품을 오래 보관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