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현장체험(식약지킴이)

[스크랩] 현장체험! 유전자재조합식품(GM식품) 바로알기!!

깔금이 2010. 9. 25. 22:56

 

오늘 아침, "오색미쌀"이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인기라는 뉴스를 봤는데요

항산화 효과가 있는 안토시아닌 성분에 비타민 같은 무기성분도 많아서 건강에 관심이 높은 요즘 인기가 높다는데요,

 

"황금쌀, Golden-Rice"도 들어보셨나요?

비타민A성분이 추가되어 노란색을 띠고 있어서 "황금쌀"이라고 불리는데요,

우리나라는 비타민 섭취가 잘 되고 있지만 인도 같은 지역에서는 비타민 섭취가 부족하다네요. 그래서 쌀을 먹으면서 비타민도 합께 섭취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기 위한 것으로 쌀의 유전자에 비타민A 성분을 의도적으로, 혼입해서 만든 GM 작물 이랍니다. 

('황금쌀'은 현재, 시험 재배 중이며 아직 시판은 안되고 있어요. 황금쌀이 유통되는 그 날을 기다리며~~)

 

한가위 이후 하루가 다르게 날씨가 쌀쌀~해 지고 있는데요,

식품의약품안전청의 국정감사 하루 전인 지난 10월8일,

'현장체험, GM식품 바로알기'라는 제목으로

유전자재조합식품에 대한 이해, 브로콜리에서 유전자 추출하기, 우리나라에서 시험 연구중에 있는 유전자재조합작물 개발 과정 견학 등으로 구성된 현장 체험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다녀왔지요   )

 

  

☞ 먼저, 유전자란?  

고등어에 많이 들어있다는 DHA 말고 'DNA'라고도 불리는 것으로

생물체의 고유한 형태, 색, 성질 등과 같은 특성에 대한 정보를 담아 다음 세대에 전하는(소위 말하는 "유전") 물질로 사람은 약 3만, 식물은 5만, 초파리는 1만5천개 정도의 DNA로 구성되어 있답니다.

(식물이 더 많죠? 사람은 외부의 반갑지않은 자극, 환경에 도피 등의 방법을 통해 피할 수 있으나 식물은 "뿌리를 내리고 있어서"이동이 쉽지 않지요. 그래서 모든 외부의 환경에 적응을 해야하기 때문에 DNA 수가 더 많을 것이다....라고 추측된다네요)

 

우리가 GM식품 에 대해 갖는 안좋은 편견 중 하나가 "GM식품을 먹으면 유전자를 먹는다!"

과연, 그럴까요????

 

식물에게 5만개 정도의 유전자가 있다고 했잖아요, 우리가 매일 섭취하는 음식에도 유전자가 있답니다.

- 한 끼 식사에 15만 km의 DNA를 먹는다(이창용, 2000),

- 요즘 아주 맛있는 '사과' 한 개에 수억개의 유전자가 있다(www.foodfuture.or.uk)는 보고도 있었고

이러한 식품들을 통해 우리가 섭취한 유전자(DNA)는 위, 장 등을 통해 신속히 분해되므로 우리 몸에 남아서 어떠한 작용을 하지 않는답니다.

(분해된 상태에서 우리 몸에 필요한 요소들만 쏙쏙! 뽑아서 취한 후 나머지는 배설된답니다)

 

 

☞ 유전자재조합생물체(GMO)란?  

 

장미, 국화 등 꽃가게에 들러보면 예전엔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종류, 모양의 것들이 한창인데요, 이것들은 '교배'의 방법으로 새로운 종을 만들어낸답니다.

'육종'으로 불리기도 하는 이 방법은 상대적으로 성공 확률이 낮고 오~~랜 시간이 필요하며 불안정적인 품종개발방법임에 비해

 

 

유전자재조합은

A라는 생물의 유용한 유전자를 B라는 생물체의 유전자에 결합시켜 병충해에 강하거나 수확량을 증가시키는 등 '특정 목적에 부합되도록(의도를 가지고)' 만든 생물체로 '유전자 재조합 기술'은 식품 뿐 아니라 의약품, 미생물, 동물 분야에서도 사용되고 있답니다.

- 80년대 이 기술을 이용해 "인슐린"을 대량으로 생산해 낼 수 있었으며, 현재는 관상용 형광물고기, 장기 이용 목적의 동물, 가축사료, 백신·호르몬 등의 생산에 사용되고 있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재배되는 작물(식물)은 없고요,

현재 개발 중에 있답니다.

그러므로 우리나라에서 만날 수 있는 GM 농산물은 수입한 것이고요,

딱! 7가지만 허가되어 있답니다 : 콩, 옥수수, 면화, 알팔파, 사탕무, 감자, 카놀라

 (제일 처음으로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이용한 식물은 '토마토' 였데요.

무르지 않는 토마토! 그런데.. 그 기술을 이용한 토마토 가격이 너무비싸서;;;; 지금은 해당 기술이 쓰이지 않는다는.... )

 

※ 외국의 GM식품 개발 사례 - 해충 저항성 옥수수·감자·면화·사과, 병원성 바이러스 저항성 파파야, 제초제 내성 콩, 비타민A강화 쌀(황금쌀), 가뭄 적응 옥수수 등 24작물 144품목(우리나라는 7작물 58품목만 허가된 상태임)

 

 

☞ 해충 저항성 콩! 해충에 강한 콩인데, 사람에게도 안좋은거 아냐?

아뇨아뇨~ 그렇지 않아요~~~

각종 해충 저항성 재조합 기술은 벌레(해충)에만 유해하고 사람에게는 무해한 기술인데요,

사람의 몸은(특히 위) 산성임에 반해 해충은 알칼리성 이래요.

그래서 해충 저항성 성분의 경우, 알칼리성을 만났을 때 어떠한 반응을 통해 해충을 괴롭혀 죽이는 반면, 사람은 산성이기 때문에 중화가 되어 어떠한 작용도 일어나지 않는다는거~~

 

 

GM식품 먹어도 안전한가요?  

 

외국의 것들을 우리나라에 수입할 때 우리나라의 상황에 맞는 식품위생법 등에 근거하여 허가 심사를 진행하게 됩니다.

 

독성, 알레르기성, 영양성 등에 대한 심사를 진행한 후 원래(유전자 재조합 전) 식품과 독성, 알레르기성, 영양성 등에서 "실질적으로 동등하다"고 인정될 경우에만 "수입 허가"를 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허가 받은 원료로 만든 식품에는 "“유전자재조합생물을 이용했다"라는 표시를 해야하는데요,

 

식품위생법 제18조에 따라 안전성 심사가 완료된 농산물을

-주요 원재료(함량순위 5순위 이내)로 사용하여

-제조가공 후 GM DNA 또는 단백질이 남아 있는 식품은 "GM식품" 표시를 해야합니다.

 

단, 주요 원재료 5순위에 해당하지 않거나

가열/ 멸균 등의 제조과정을 통해 최종 제품에 GM 성분이 남아있지 않은 경우(간장, 식용유, 당류, 주류 등)에는 표시를 하지 않습니다.

 

◀ 유전자 재조합 식품 표시는 이렇게~

 

 

 

국민들의 알권리를 강화한다는 차원에서 현행 GM 원료 표시에 대한 개정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현행

개정(안)

·(의무표시) GM 원료를 주원료로 사용하며 재조합 성분(DNA 또는 단백질)이 남아있는 식품

원료 함량 5순위 이내

재조합 성분(DNA 또는 단백질)이 남아있는 경우

 

  

·< 신 설 > 

 

·(의무표시) GM 원료를 사용한 모든 식품(순위, 잔류 무관) 

5순위 규정 삭제(고시 후 1년)

재조합 성분이 남지 않는 검사불가 품목 표시(고시 후 3년)

 

·(자율표시) GMO-free(비의도적혼입허용치 불인정) 규정 신설(고시 후 1년)

 

이렇게 1시간여의 알찬! 교육을 받은 후~

막히는 목요일... 2시간 여의 여행? 끝에 경기도 수원에 있는 농촌진흥청에 도착했답니다.

 

 

☞ 브로콜리를 이용한 DNA 추출 실험도 했고요  

(농촌진흥청 실험 결과, 딸기와 브로콜 리가 DNA 추출이 잘된데요. 요즘 딸기는 귀하디 귀하니 실험은 브로콜리로~~)

 

* 준비물 : 브로콜리, 부엌용 세제, 소금, 에탄올, 계량 컵, 큰 컵1/ 작은 컵1, 스푼, 막자사발, 거즈 또는 가는 체, 일회용 젓가락

  

                ▲ 실험실 전경                                        ▲ 7개 조 별로 실험 도구가 준비되어 있음 

 

 

* DNA 추출 방법

① 계량컵에 소금과 세제를 각 7스푼 씩 동량으로 넣은 후 물을 넣고 섞으면서 완전히 녹여 전체를 150㎖로 한다. 

▲ 미리 만들어주신 용액을 살살살~~ 덜어 담고 있지요

 

② 브로콜리의 초록색 송이 부분을 2송이 도려내어 믹서기를 이용해 덩어리가 없도록 잘 간다.

(물을 넣어주면 더 잘 갈림. 물을 넣고 갈 경우, 1번의 용액을 좀 더 진하게 해야함. 브로콜리에 물을 넣어 희석되니까!!) 

▲ 홈쇼핑의 한 장면을 연상시키는... 브로콜리 분쇄 현장! (저희 믹서기는~~)

 

③ ②에 ①을 브로콜리가 잠길 정도로 넣고(1:1의 비율) 천천히 섞은 후 10분 정도 두세요.

(세게 섞을 경우 거품이 생겨서 안좋답니다) 

▲ 저희는 1번 용액에 2번 브로콜리를 부었어요. 1:1의 비율로;;;; 

 

④ 10분 경과 후 ③을 체(거즈)에 받쳐주세요. 작은 컵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 살살~ 젓가락으로 저어주면 더 빨리 걸러진다고요~~!!

 

⑤ 작은 컵 안쪽에 나무젓가락을 세워 에탄올을 천천히 부어주세요.

(에탄올이 나무젓가락을 타고 들어가도록)

브로콜리액와 에탄올 액의 층이 생기면 나무젓가락으로 살살~~ 저어주세요.

그러면.... 솜사탕처럼 실타래 타고 올라오는 DNA!!!  

 

오~ 신기신기!!   

DNA 추출 실험을 마친 후에는 실제로 농촌진흥청에서 개발중에 있는 GM 작물들을 둘러봤습니다.

5개의 온실에서 작물들을 재배 중이었는데요,

(담배, 고추, 피마자, 알팔파, 선인장, 들깨, 고추, 벼 등 18작물 88여종 개발 진행 중) 

외부인들의 엄격한 출입 제한이 있었으며(포장-Field도 마찬가지)

겉 모습으로는 어떤  유전자 조합인지 알 수 없기에 각 작물마다 '바코드'로 관리를 하고 있고요. 

 

           ▲ 관계자외 출입을 엄격히 관리함!            ▲ 각종 유전자 조합 정보 담고 있는 '바코드'

 

▲ 혈전 용해제 성분을 포함한 '알팔파' + 이범규 연구사(농진청)

 

▲ 일반 선인장 VS 바이러스 저항성을 강화한 선인장

  

▲ 일반 담배 VS 항산화작용을 하는 '안토시안' 유전자 담긴 담배

(왜, 담배에?? 담배가 성장이 굉장히 빠르니까~!)

 

황금쌀! 겉모습은 다르지않지만 속은 노랗다는 거!

(아직 우리나라에선 유통 전~~)

 

온실에서 최초 실험을 한 뒤 그것들의 환경 적응력을 키우기 위해 포장(Field)에서 경작을 하는데요, 병충해 저항성 쌀의 경우, 10년째 실험중이라고 하시더라구요.

추수한 작물들은 '안전성' 평가를 거치지 않은 것들이라 전부 폐기물로 관리, 폐기 처리되고 있답니다.

 

  

▲ 외부 환경 적응중인 GM쌀 과 포장(Field) 견학중인 우리들~~

 

 

이번 "GM 식품 바로알기'에는 지킴이 외에도 30여분이 함께 하셨는데요,

 

☞ 강의 듣고 직접 보고.. 하니 알고 있는 것 만큼 위험하지 않은 거 같은데, 정부는 그 동안 무얼 했냐, 왜 이제와 뒤늦은 완전 늦은 뒷북이냐..! 는 따끔한 말씀도 해주셨고,

 

이러한 좋은 정보들, 방송을 통해 알려줘라. 우리네들의 밥상 안전, 어머님들이 얼마나 신경을 쓰는데 이런 정보들은 TV, 방송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알려야한다!!고 강력히 말씀해주셨습니다.

 

☞ 또 3분의 남성분 중 한 분, 남학생은

GM식품(원료)을 이용해 이익을 얻는 것도 결국 기업이다.

정부만 나서서 홍보를 할 것이 아니라 그 이익을 가져가는 기업도 함께 "GM 바로알기"에 나서야한다는 의견도 제시해주셨지요.

 

 

저요? 저는....

우선 인터넷, 주변에서 말로만 듣던 "GM식품"에 대해 강의도 듣고 DNA도 추출해보고 직접 재배 개발 현장에도 가봐서 좋았고요, 무엇보다도 그날 날씨가 너~무 좋았답니다.

 

추수한 모든 작물들이 그대로 폐기된다는 것이 좀 아깝더라구요.

빨리 개발 완료 되어서 그 작물들을 직접 마트, 시장에서 볼 수 있음 좋겠다.. 는 소망도 가져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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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식약지킴이
글쓴이 : 식약지킴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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